완선 습진 차이? 곰팡이 균에 따라 달라요.

완선 습진 차이는 곰팡이 균의 여부에 따라 다릅니다. 단순 피부염이면 습진, 곰팡이 균이 있으면 무좀(백선), 무좀이 사타구니에 있으면 완선이라고 하죠. 각 차이점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드릴게요.


완선 습진 차이

빨갛고 각질이 생기고 피부가 가렵다는 이유로 완선과 습진을 구분 없이 알고 계신 분이 많죠? 실제로 완선이나 습진은 병변이 비슷하기 때문에 일반인의 눈으로는 구분하기가 매우 힘이 듭니다. 하지만 이 둘은 완전히 다른 질병이기 때문에 사용하는 연고가 다릅니다. 또한 완선이나 습진은 잘못된 연고를 사용하면 더욱 악화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각 피부염의 특징과 치료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검은색 배경화면에 양쪽 발바닥을 촬영한 사진



습진

습진이란 피부에서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반응을 의미하며 아토피, 주부습진, 지루성 피부염 등 이런 대부분의 피부염을 포함하는 단어입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습진이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 아토피, 지루성 피부염이 있는 것이죠.

다들 아는 것처럼 습진은 사타구니, 발가락 등 피부가 접히고 땀이 많이 나는 곳에 생기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양말이나 옷으로 인해서 통풍이 안될 경우 점점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대로 통풍이 잘 되며 땀을 잘 마르게 할 경우 쉽게 자연치유가 가능하죠.

습진이 심하거나 너무 가렵다면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면 됩니다. 2~3번만 사용해도 가려움이 사라질 정도로 매우 효과적이지만 장기간 사용할 경우 피부가 위축되고 모세혈관이 확장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최대 2주 정도만 사용해야 합니다.


무좀(백선)

습진으로 인해 약해진 부위에 곰팡이균이 번식을 하는 것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무좀(백선)입니다. 무좀은 꼭 습진으로 인해서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습진이 생기는 부분은 따뜻하고 습하기 때문에 곰팡이균이 매우 좋아하는 환경이죠.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무좀(백선)은 습진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테두리의 형태를 보이며 커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발이나 사타구니를 보면 각질이 벗겨지든 피부가 침착이 되든 뭔가 테두리가 있으며 그 형태가 점점 넓어진다면 습진보다는 무좀일 확률이 높습니다.

무좀(백선)은 애초에 ‘곰팡이 균’이 원인이기 때문에 ‘항진균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항진균제는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이 있으며 3~6개월 정도 장기간 사용해야 합니다.

먹는 약의 경우 처방전이 있어야 구매가 가능하며 간 독성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1달마다 간 수치를 확인해야 합니다. 바르는 약의 경우 처방전 없이도 약국에서 쉽게 구매가 가능하지만 매일 수시로 발라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라미실 원스라고 1달에 1번만 사용해도 효과가 있다고 하는 연고도 있습니다.)

습진에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무좀(백선)에 사용할 경우 가려움증의 증상은 약화될 수 있으나 병 자체는 악화가 되게 됩니다. 또한 무좀균이 숨어서 번식하는 ‘잠행성 진균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완선

무좀(백선)은 온몸의 곳곳에서 발생할 수 있는데 그중에서 사타구니에 발생할 경우 ‘완선’이라고 부릅니다.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이름을 다르게 부를 뿐 완선은 그냥 무좀 그 자체이기 때문에 무좀과 똑같은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약간의 차이점이라면 사타구니는 속옷으로 인해 매우 습하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관리가 매우 어려워요. 그래서 완치 후에도 원형 형태의 색소침착이 남아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무좀(백선, 완전) VS 습진

무좀은 항진균제를 사용해야 하지만 습진은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해야 합니다.

무좀은 전염이 되지만 습진은 전염이 되지 않습니다.

무좀은 3~6개월 이상의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지만 습진은 1달 정도면 치료가 가능합니다.

무좀은 아무리 관리를 잘해도 자연치유가 되지 않지만 습진은 관리만 잘하면 자연치유가 가능합니다.


마무리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완전과 습진은 일반인이 구별하기 매우 힘이 들어요. 귀찮다고 아무 연고나 사서 바르지 말고 꼭 피부과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맞고 알맞은 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로 건선은 습진과 반대로 건조한 부위에 생긴 피부염을 의미합니다. 무릎, 발꿈치 등 튀어나오고 노출된 곳에서 발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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